영국&유럽 여행기 (여덟째 날) - 스키폴 공항, 히드로 공항 : 공항경유, 공항환승
드디어 영국과 벨기에, 암스테르담 여행의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올 것 같지 않았던 마지막 날,,,..
첨에 영국 도착했을때 잔뜩 겁먹어서
움츠리고 다녔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국 간다니까
좋기도하고 (떡볶이&김치찌개 먹을생각),
슬프기도하고ㅜㅜ 복잡한 감정이었네욤...
전에 말했다시피 저희는 쪼금 고생하더라도
일부러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근처의 숙소를 잡았어요.
덕분에 맘 놓고 편하게 잘잤어요!
공항 셔틀버스도 무료는 아니었지만(15유로)
빠르게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어서
맘졸이는 일 없었어요 !
10:15분 비행기였기 때문에,
오전 6:30분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 내렸는데
아침부터 영업하는 가게들이 많았어요.
먹고싶은거 골라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욥~~
저는 LEON이라는 버거집에서 먹었어욤
벨기에 쉐즈레옹이랑
이름 비슷해서 간건 안비밀 ㅎ~
푸름 : 베이컨과 약간의 핫소스?, 야채, 계란이 들어있는 버거
슬기 : 오트밀과 블루베리가 들어간 따뜻한 요거트
든든하게 한끼 챙겨먹고 탑승장으로 이동했습니당
영국항공 여직원분 말이, 발권하는 곳에서 탑승장까지
도보로 약 15분~2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침먹고, 마지막으로 면세점 구경하고,
탑승구에 앉아 기다렸습니당!
각종 상품이나 물건들을 많이 팔았는데,
벨기에 초콜릿, 스트룹 와플 등등을 샀어요!~
딱히 사고싶은 물건은 없었숩니닷..,,,
저희는 런던 히드로 인, 암스테르담 스키폴 아웃
런던 갈때는 직행이었지만,
한국으로 돌아갈때는
암스테르담(스키폴) - 런던(히드로) - 한국(인천공항)
런던을 경유하는 비행 일정을 선택했어요.
암스테르담에서 비행기 탑승했는데
영국 날씨가 안좋은 관계로
30분정도 후에 출발한다는 방송을 들었었어요ㅜ
그래서 혹시나 런던-한국 비행기 놓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암스테르담-런던 비행시간이 조금 짧더라구요
한 40분정도?
(서울-울산 보다 짧은 느낌)
그래서 여유롭게 히드로공항에서 환승할 수 있었어요.
보통 경유 후기보면, 1시간은 너무 짧다고 하는 글도 있던데
case by case겠지만
저는 1시간도 완전 충분하더라구요
암스테르담이 공항이 넓고
런던 히드로 공항이 더 좁은 것 같았어요.
또 입국할때 왔던 곳이라 그런지
길을 더 잘찾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런던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는
기내식 메뉴판도 있었어요.
저녁메뉴 - 토마토파스타 또는 치킨어쩌고..(암튼 튀긴건 아니라는 얘기였음)
아침메뉴 - 치즈프리타타, (한개는 기억 안남..)
저는 저녁메뉴로는 치킨이 들어간 기내식을
아침 메뉴로는 치즈프리타타(계란말이 같은거에 치즈 들어감)를 먹었어요
고추장 듬뿍 뿌리기 ㅎ..ㅋ,...
이날 후식이,, 완전 맛있었어요ㅠ
초코푸딩 같은건데 아 진짜 넘 넘 맛있었어요!!!
내꺼 다 먹고 하나 take out하고 싶었음.
이것도 고소하니 맛있었어욤
계란 옆에 시꺼먼거는 양송이버섯
그 밑에 breakfast에 주로 들어가는
따뜻한 통조림 콩(bean)ㅋㅋㅋㅋ
아뮤튼 저는 입맛이 까다롭지도 않고
가리는 것도 없어서
기내식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당
(고추장 짱)
여기서부터 해프닝이 쪼로로록~~ 생깁니다
먼저
해프닝1.
저녁을 먹고 기내에 불을끄고, 수면시간을 조성하고 있었는데
한 30분정도 잤으려나요?
갑자기 화장실쪽에서 꺄아-----앆!!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래서 슬기&푸름은 떨리는 동공으로 아이컨텍을 막 했어요
후에 들은얘기
푸름 : 바퀴벌레 나온 줄 알았다
슬기 : 부산행 처럼 뭐에 물린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화장실쪽을 쳐다보니까 한국인 여성분이 쓰러져있고
그 친구분이 소리를 지르셨나봐요ㅠ,,
그래서 막 스튜어디스들 다 모이고,
영화로만 보던 Doctor, Nurse를 찾는 기내방송이 나왔고
약간 긴장했었어요ㅜ..
다행히 그 여성분은 무사히 일어나셔서
입국심사를 끝내셨답니다!
(입국할 때 저희 바로 옆에 계셨어용ㅋㅋ)
해프닝2.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당.
근데 시간이 애매해서 리무진, KTX 다 없어서
10.:05분에 김포-울산가는 비행기를 예약해놓은 상황이었어요.
인천-김포까지는 리무진도 있고 지하철도 있는데
리무진 : 차안막히면 20~30분,
막히면 장담 못함
지하철 : 50분
그때가 일요일 완전 이른 아침이라서 막히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에
리무진 버스를타고 김포까지 이동했어요.
한 20분 정도 걸리더라구용!
이 부분에서 혹시나 막히거나 해서 비행기 놓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주 잘풀렸어요.
문제는 그 이후..,,,,
이 날 울산에 강풍주의보가 내렸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사실을 몰랐고, 비행기도 제시간에 이륙했었어요!
근데 문제는 울산에서 착륙을 못하는거에요ㅜ.,..
계속 착륙시도하는데 바람이 너무쎄니까
기체가 너무 많이 흔들리고
사람들 막 소리지르고,
어떤사람은 구토봉투 달라고하고
난리도아니었어요ㅠ,..,.
속으로는 런던에서 왔는데 이쯤이야 싶다가도
막 흔들릴때는 간이 떨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1시간 정도 상공에 머물다가
대구공항에 회항해서 내렸숨다..
다행히 김포로 다시 가진 않았어요ㅜ..ㅋ
대구공항에서 현금 만 오천원을 주더라구요
보통 자연재해나 날씨로 인한 문제는
항공사측에서 책임지지 않는다던데
비행기에소눈... 나도 살고시퍼서..,, 매우 원망해찌만...
그래도 무사히 내려주시고,, 집에갈 대책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기내 스튜어디스분들이 매우매우 죄송해하셨어요..,,
그분들 잘못이 아닐텐데 안타까웠슴다ㅜ...흐흡)
대구공항에서 대구역(KTX)까지 한 10분정도 걸린다고하길래
택시타니까 한 5000원 정도 나왔어욤!
그리고 대구역-울산역까지 케텍스비용 10,500원
울산역-집가는 리무진버스 3500원
헤헤 이렇게 죽을뻔한 고비를 넘기고
겨우 저희들은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해치운
엄마표 떡볶이와, 저녁에 먹은 오꾸닭>~~<
넘나 파란만장한
'코어닷투데이'의 영국&유럽 여행기
여러분 어떠셨나요 !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궁금한것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제가 아는 한 최대한 상세히 답변해드릴게요 !!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