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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유럽 여행기 (여덟째 날) - 스키폴 공항, 히드로 공항 : 공항경유, 공항환승

코어닷투데이 2017. 11. 20. 14:12

드디어 영국과 벨기에, 암스테르담 여행의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올 것 같지 않았던 마지막 날,,,..

첨에 영국 도착했을때 잔뜩 겁먹어서

움츠리고 다녔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국 간다니까 

좋기도하고 (떡볶이&김치찌개 먹을생각), 

슬프기도하고ㅜㅜ 복잡한 감정이었네욤...


전에 말했다시피 저희는 쪼금 고생하더라도

일부러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근처의 숙소를 잡았어요.


덕분에 맘 놓고 편하게 잘잤어요!


공항 셔틀버스도 무료는 아니었지만(15유로)

빠르게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어서

맘졸이는 일 없었어요 !


10:15분 비행기였기 때문에, 

오전 6:30분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 내렸는데

아침부터 영업하는 가게들이 많았어요.

먹고싶은거 골라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욥~~ 


저는 LEON이라는 버거집에서 먹었어욤

벨기에 쉐즈레옹이랑 

이름 비슷해서 간건 안비밀 ㅎ~

푸름 : 베이컨과 약간의 핫소스?, 야채, 계란이 들어있는 버거

슬기 : 오트밀과 블루베리가 들어간 따뜻한 요거트

든든하게 한끼 챙겨먹고 탑승장으로 이동했습니당


영국항공 여직원분 말이, 발권하는 곳에서 탑승장까지 

도보로 약 15분~2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침먹고, 마지막으로 면세점 구경하고,

탑승구에 앉아 기다렸습니당!


각종 상품이나 물건들을 많이 팔았는데, 

벨기에 초콜릿, 스트룹 와플 등등을 샀어요!~


딱히 사고싶은 물건은 없었숩니닷..,,,


저희는 런던 히드로 인, 암스테르담 스키폴 아웃 

런던 갈때는 직행이었지만,

한국으로 돌아갈때는


암스테르담(스키폴) - 런던(히드로) - 한국(인천공항)


런던을 경유하는 비행 일정을 선택했어요.


암스테르담에서 비행기 탑승했는데

영국 날씨가 안좋은 관계로

30분정도 후에 출발한다는 방송을 들었었어요ㅜ


그래서 혹시나 런던-한국 비행기 놓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암스테르담-런던 비행시간이 조금 짧더라구요

한 40분정도? 

(서울-울산 보다 짧은 느낌)

그래서 여유롭게 히드로공항에서 환승할 수 있었어요.


보통 경유 후기보면, 1시간은 너무 짧다고 하는 글도 있던데

case by case겠지만

저는 1시간도 완전 충분하더라구요


암스테르담이 공항이 넓고

런던 히드로 공항이 더 좁은 것 같았어요.


또 입국할때 왔던 곳이라 그런지

길을 더 잘찾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런던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는

기내식 메뉴판도 있었어요.


저녁메뉴 - 토마토파스타 또는 치킨어쩌고..(암튼 튀긴건 아니라는 얘기였음)

아침메뉴 - 치즈프리타타, (한개는 기억 안남..)


저는 저녁메뉴로는 치킨이 들어간 기내식을

아침 메뉴로는 치즈프리타타(계란말이 같은거에 치즈 들어감)를 먹었어요


고추장 듬뿍 뿌리기 ㅎ..ㅋ,...

이날 후식이,, 완전 맛있었어요ㅠ

초코푸딩 같은건데 아 진짜 넘 넘 맛있었어요!!! 

내꺼 다 먹고 하나 take out하고 싶었음.

이것도 고소하니 맛있었어욤

계란 옆에 시꺼먼거는 양송이버섯 

그 밑에 breakfast에 주로 들어가는

따뜻한 통조림 콩(bean)ㅋㅋㅋㅋ


아뮤튼 저는 입맛이 까다롭지도 않고 

가리는 것도 없어서


기내식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당

(고추장 짱)


여기서부터 해프닝이 쪼로로록~~ 생깁니다


먼저 

해프닝1.


저녁을 먹고 기내에 불을끄고, 수면시간을 조성하고 있었는데

한 30분정도 잤으려나요?


갑자기 화장실쪽에서 꺄아-----앆!!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래서 슬기&푸름은 떨리는 동공으로 아이컨텍을 막 했어요

후에 들은얘기

푸름 : 바퀴벌레 나온 줄 알았다

슬기 : 부산행 처럼 뭐에 물린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화장실쪽을 쳐다보니까 한국인 여성분이 쓰러져있고

그 친구분이 소리를 지르셨나봐요ㅠ,,

 

그래서 막 스튜어디스들 다 모이고,

영화로만 보던 Doctor, Nurse를 찾는 기내방송이 나왔고

약간 긴장했었어요ㅜ..


다행히 그 여성분은 무사히 일어나셔서

입국심사를 끝내셨답니다!

(입국할 때 저희 바로 옆에 계셨어용ㅋㅋ)



해프닝2.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당.


근데 시간이 애매해서 리무진, KTX 다 없어서

10.:05분에 김포-울산가는 비행기를 예약해놓은 상황이었어요.


인천-김포까지는 리무진도 있고 지하철도 있는데


리무진 : 차안막히면 20~30분, 

    막히면 장담 못함

지하철 : 50분                      


그때가 일요일 완전 이른 아침이라서 막히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에

리무진 버스를타고 김포까지 이동했어요.


한 20분 정도 걸리더라구용!

이 부분에서 혹시나 막히거나 해서 비행기 놓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주 잘풀렸어요.


문제는 그 이후..,,,,


이 날 울산에 강풍주의보가 내렸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사실을 몰랐고, 비행기도 제시간에 이륙했었어요!


근데 문제는 울산에서 착륙을 못하는거에요ㅜ.,..

계속 착륙시도하는데 바람이 너무쎄니까

기체가 너무 많이 흔들리고


사람들 막 소리지르고, 

어떤사람은 구토봉투 달라고하고

난리도아니었어요ㅠ,..,.


속으로는 런던에서 왔는데 이쯤이야 싶다가도

막 흔들릴때는 간이 떨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1시간 정도 상공에 머물다가

대구공항에 회항해서 내렸숨다..

다행히 김포로 다시 가진 않았어요ㅜ..ㅋ


대구공항에서 현금 만 오천원을 주더라구요

보통 자연재해나 날씨로 인한 문제는

항공사측에서 책임지지 않는다던데


비행기에소눈... 나도 살고시퍼서..,, 매우 원망해찌만...

그래도 무사히 내려주시고,, 집에갈 대책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기내 스튜어디스분들이 매우매우 죄송해하셨어요..,,

그분들 잘못이 아닐텐데 안타까웠슴다ㅜ...흐흡)


대구공항에서 대구역(KTX)까지 한 10분정도 걸린다고하길래

택시타니까 한 5000원 정도 나왔어욤!

그리고 대구역-울산역까지 케텍스비용 10,500원

울산역-집가는 리무진버스 3500원


헤헤 이렇게 죽을뻔한 고비를 넘기고

겨우 저희들은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해치운

엄마표 떡볶이와, 저녁에 먹은 오꾸닭>~~<


넘나 파란만장한

'코어닷투데이'의 영국&유럽 여행기


여러분 어떠셨나요 !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궁금한것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제가 아는 한 최대한 상세히 답변해드릴게요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